경계에 대한 잡생각 #1-Boundary of liminal depth

LIMINAL SPACE 즉 어떤 한 공간이 의미의 변화를 갖기 시작하여 그 의미가 정착되는 시점까지의 공간을 뜻한다. In-between space 또는 no-space를 뜻하기도한다. 현대사회에서는 한 현상이 생성되어 알려지고 완성 되기 전에 이미 다른 현상이 다시 생성되어 겹겹이 쌓이는 절대 완성체가 없는 상태에 이르기도 한다. CHEVAUCHEMENT INFINI(FR)
이 겹겹이 쌓인 모습이 바로 LIMINAL SPACE의 중첩이고 이는 완성된 상태가 없는 사회의 모습을 반영하는 LIMINAL DEPTH로 대표될 수 있다.
현대사회의 우리는 어디에서 어디로 다가가는 중인 경우가 많으며 점점 더 어느 위치에 도달했다 라고 느끼기 힘들어 지게 되었다.
완성되어지지 않은 무언가를 미리 예측하는 작업이 바로 건축이 아닌가 한다. 아니 다시 말해 완성될 거라는 기대를 하지도 않지만 그 어딘 가에 위치한 시간과 공간의 교차점을 예측하는 작업이라 하겠다. 왜냐하면 한 건물이 건축가의 계획에 의해 완성된다 하여도 그 환경은 계속 변화하며 건물의 물질적 완성에도 불구하고 끊임없이 인지적 변화를 겪고 파괴되고 재건설 되는 등의 일련의 과정을 겪기 때문이다.
그 시점 그 장소에 LIMINAL DEPTH의 일시적 state를 찾아내는 작업이 건축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state들을 한시간대의 한장소에서 직관할 수 있는 것들의 예로 나무의 나이테나 지층의 단면모습을 들 수 있다. 시간의 축적에 의해 만들어진 한 장소의 모습을 사진 찍듯이 만들어내는 것이라 하겠다.
그것은 바로 어떻게 바운더리 BOUNDARY를 찍어낼 것이냐 하는 질문으로 연결되는데 이 바운더리는 끊임없이 변화하는 생물과도 같아서 주변의 변화에 따라 밀고 당김을 멈추지않는다. 그러나 우리는 물리적 한계를 설정 해야하는 건축이라는 작업을 하는 사람들이므로 이 바운더리를 어떤 그릇으로 만들것인가를 결정해야만 한다.
이 물리적 그릇은 결국 변화의 LIMINAL DEPTH에 BOUNDARY를 만드는 작업과 같다 하겠다.

모든공간의 시작과 끝이 존재하지 않는 통합적 관점에서 바라보면 역으로 모든 공간이 시작이고 끝인것이다. 다시말해 공간들이 서로 연결된듯 연결되있지 않은듯한 공간일것이다. 전체가 부분의 공간이기도 하며 부분이 전체의 공간이기도 한 것이다. 이는 건물의 여러요소들을 물리적영역에서 벗어나 인식론적 시점에서 통합해주는 역할을한다. 공간은 서로 흐르며 통하고 적절히 차단되며 기능한다.
LIMINAL DEPTH의 BOUNDARY는 바로 전체가 하나이고 하나가 전체인 통합적관점의 개념을 형성한다. 기존건축물의 구조 파사드 설비등 모든요소에 새로운의미를 주기시작한다고 볼수있다.
예를들어 기둥 안에 방이 들어있다던지 파사드가 없고 실 자체가 파사드가 된다던지 지붕자체가 살수있는 영역이 된다던지 기존에 우리가 알고있는 건축의 전통적요소들이 전복되는 현상이 일어난다.